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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프랑스 빵집 송해븐 작년에 우리동네 어느 길에 현수막 하나가 붙었다. 장수 프랑스 빵집 오픈 뭐 이런 내용의 글자만 적혀있었다 보기 드문 홍보 방식이라 정보를 검색해도 나오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같이 일하는 한 분이 거기 가 봤냐고 물어왔다. 안 그래도 가보려고 하는데 멀지 않을까 했더니 제법 가깝다 하기에 언젠간 가야지 하고 벼르던 중이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사람은 바쁘더라. 그렇게 일년 쯤 되고서야 드디어 다녀왔다. 장수는 생각보다 훨씬 작고 아담한 동네였고, 높지 않은 낮은 건물들이 들어선 장계 읍내로 들어서면 농협 근처에 보이는 중 가장 세련되고 깨끗한 건물, 프랑스 빵집이라는 입간판이 보인다. 그곳이 바로 송해븐. 프랑스산 고급 밀가루와 버터를 이용한다는 이 빵집은 내부는 크지 않은데 쿠키부터 초콜릿, 바게.. 2020. 3. 19.
오호라 젤 네일 Ohora 봄이 왔는데 봄이 안 온 것 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나가자니 걱정되고, 집에 있자니 숨이 막히는 수준에 근접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분전환도 필요하고. 그래서 얼마전 올리브영에 들러서 대싱디바를 샀었는데, 잘 못 붙였는지 얼마 가지 않아 다 떨어져버렸다. 권장도 일주일 정도 이긴 하니 오래 하고 나면 손톱이 상하는 느낌도 많이 들었고 말이다. 그렇다고 네일샵을 가기에는 썩 내키지 않고 혼자 해볼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요즘 카톡이나 인스타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호라 젤 네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첫 가입하면 램프도 준다고 하니 손해보는 느낌은 아니었고 이미 사고 싶은 걸 몇 주 동안 미뤄뒀던 거라 결국 사고야 말았다. 오호라 젤 네일 4종을 샀다. 포장은 깔끔하게 돼서.. 2020. 3. 19.
코로나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1월 말, 예전에 예약해 두었던 여행을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 19는 금방 지나갈 일일 줄 알았다. 약간 걱정은 되긴 했지만 독감 같은 것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코로나 19라는 것이 일상을 덮쳐오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에서의 연간 일정이 모두 엎어졌다. 그러면서 올 크리스마스를 동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내겠다는 나의 당찬 꿈도 산산히 조각나고 말았다. 그뿐인가. 동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나고 이탈리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탈리아는 롬바르디아 등 감염자가 많은 16개 도시 봉쇄 수순에 들어갔다고 한다. 어느샌가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추월하여 세계 2위가 되었다고. 이렇게 되고 나니 1월 말만해도 마스크 쓴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작은 동네인.. 2020.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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