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58 남원 서남만찬 직장을 갖고 이사 오면서 좋은 점은 식성이 맞는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다. 아마 그렇지 않았다면 나는 금방 그만두고 도망갔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기서 만난 좋은 동지들은 나와 비슷한 입맛을 가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먹을 것을 좋아한다. 먹을 것을 좋아하다 보니 함께 맛있는 것을 먹으러 가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또,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꺼려하지 않는다. 물론 이들 이전에 친구들이 있었다. 대체로 경남권에 퍼져 살긴 하지만 곳곳에 살면서 맛있는 집을 하나 둘 물어와 함께 놀러다니며 먹으러 다니는 것이 우리의 낙이기도 하다. 정말 이렇게 자주 만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떨어져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주 만나 이곳저곳 돌아다녔다. 그리고 이 집 역시 친구가 소개해 주고 동지들과 열 번 이상 방문한 집이다.. 2020. 3. 27. 생지굿즈 노터치 밀대걸레 후기 엄마한테 칭찬받았다. 물 칙칙해주니 편하다. 손으로 주물주물 안 하고 씻기 편하다. 단점은 세면대에서 하긴 불편했다. 물은 적당히 넣어야 한다. 처음에 많이 넣었다가 바닥이 흥건해져서 당혹스러웠다. 김지영이가 집에 선물한 제품이라 한다. 물걸레질을 할 때 편하고, 특히 세척이 편하다고 했다. 사진 준다해놓고는 실사 못 찍어왔다며 캡쳐해서 보내줬다. 우리 집에는 쓰리엠에서 나온 물걸레청소포가 있고, 물걸레 청소기가 있는데 혹했다. 물걸레질은 좋은데 그 걸레를 다시 빨아서 널고 하는 게 정말 싫다. 나는 물이 정말 싫은 것 같다. 그래서 세척이 편하다는 말에 살 뻔 하다가 참았다. 우리 집에도 김지영 같은 딸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마 엄청 싸우겠지. 안되겠네. 🤨 2020. 3. 25. 둘이 산다 작년 말 쯤에 책을 읽었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라는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책이었다. 트위터를 통해서 인연을 맺게된 두 사람이 만나 집을 구하고 고양이 네 마리와 함께 지내는 생활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혼은 하고 싶지 않고, 남친도 귀찮아하지만 누군가와 함께 살아보고 싶기는 했던 차에 이 책은 내 맘 속에 있던 소망을 현실화 한 사람들의 이야기 같았다. 그리고 그 때 마침 집도 옮길 때가 되었고, 그때 즈음에 본 운세에서도 집을 옮기지 않으면 안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나왔다. 그래서 전세집을 찾기 시작했다. 물론 그것이 이유의 전부이진 않았다. 한 집에서 4년 쯤 살다보니 짐이 너무 많아졌고, 시골 마을 치고는 비싼 우리 동네에서 그나마 싼 집에 살고 있었지만, 해가 들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 2020. 3. 2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