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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은 유독 길고 힘든 한 해로 기억나, 아직도 그 씁쓸한 뒷맛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입안이 거칠게 느껴진다. 무엇을 했는지 조차도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무엇인가 분주했고 그만큼 여유와 쉼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었다. 누가 '무엇이 그렇게 힘들었냐'고 물어보면 '잘 모르겠지만, 그냥 다 힘들었다'고 밖에는 말이 나오지 않는 그런 한 해였다.
그래서 2020년에 들어서자마자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1년 후에 떠날 비행기표이자, 2020년을 보내는 나에게 주는 선물.
프라하에서 로마까지, 크리스마스와 신정을 지나 돌아오는 짧고도 긴 20일의 여정을 올 한해 동안 손꼽아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쌓아 갈 예정이다.
여행이 일상의 꿈이라면, 이러한 하루하루는 무엇이라고 불러야 할까. 일상이라고 부르고 지나치는 시간들을 올해는 조금 더 기록해 보면서 무엇이라 부를지 고민 해 보아야 겠다.
올 한 해, 부디 평온하게 보내고 기쁜 마음으로 일상을 마무리 하기를 바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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