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리무능력자 맥시멈라이프41 오호라 젤 네일 Ohora 봄이 왔는데 봄이 안 온 것 같은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나가자니 걱정되고, 집에 있자니 숨이 막히는 수준에 근접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기분전환도 필요하고. 그래서 얼마전 올리브영에 들러서 대싱디바를 샀었는데, 잘 못 붙였는지 얼마 가지 않아 다 떨어져버렸다. 권장도 일주일 정도 이긴 하니 오래 하고 나면 손톱이 상하는 느낌도 많이 들었고 말이다. 그렇다고 네일샵을 가기에는 썩 내키지 않고 혼자 해볼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요즘 카톡이나 인스타 광고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오호라 젤 네일이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없었다. 게다가 첫 가입하면 램프도 준다고 하니 손해보는 느낌은 아니었고 이미 사고 싶은 걸 몇 주 동안 미뤄뒀던 거라 결국 사고야 말았다. 오호라 젤 네일 4종을 샀다. 포장은 깔끔하게 돼서.. 2020. 3. 19. 코로나에 대처하는 나의 자세 1월 말, 예전에 예약해 두었던 여행을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코로나 19는 금방 지나갈 일일 줄 알았다. 약간 걱정은 되긴 했지만 독감 같은 것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코로나 19라는 것이 일상을 덮쳐오기 시작했다. 일단 회사에서의 연간 일정이 모두 엎어졌다. 그러면서 올 크리스마스를 동유럽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보내겠다는 나의 당찬 꿈도 산산히 조각나고 말았다. 그뿐인가. 동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나고 이탈리아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고 돌아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이탈리아는 롬바르디아 등 감염자가 많은 16개 도시 봉쇄 수순에 들어갔다고 한다. 어느샌가 우리나라 확진자 수를 추월하여 세계 2위가 되었다고. 이렇게 되고 나니 1월 말만해도 마스크 쓴 사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작은 동네인.. 2020. 3. 11. 오디오테크니카 AT-LP60XBT 나에게는 수 많은 로망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오래된 엘피 판을 꺼내 바늘을 살짝 올려놓고 음악을 틀어 즐겨보는 것이었다. 아주 어릴 때부터 혼자 잘 때는 늘 오디오를 켜놓고 잠들었었다. 라디오일 때도 있었고, 씨디일 때도 있었고, 테이프이기도 했다. 그 시절 아이돌부터 시작해서 클래식, 팝송까지 다양하게 듣고자 했다. 그 시절부터 나는 다양성에 목마른 사람이었거든. 한동안 잊고 지내다 4년 전 여름, 서울 바닥을 혼자 떠돌다 우연히 LP바에 들렀다. 경복궁 근처였는데 한참을 망설이다가 문을 열었다. 문을 열고보니 동네 주민인 듯한 단골 손님과 사장님과 젊은 직원이 나란히 서 있었다. 그들 뒤로 벽면 가득 엘피판들이 들어 차 있었다. 도서관에 들어섰을 때와 비슷한 느낌에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2020. 3. 9. 이전 1 ··· 10 11 12 13 1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