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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무능력자 맥시멈라이프/배움일기

X100F 후지필름 2년 사용기

2021.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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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카메라를 사진 찍을 때 쓰니 카메라 사진은 별로 없었다, 후지필름 X100F 

    안나온다며

    2년 전 구입한 X100F

    벌써 2년 정도 된 것 같다. 2019년 여름, 서울 여행을 하다가 결국 반충동적으로 X100F를 구입하고 쓰고 있다. 그 이전에는 후지필름의 X-T20을 쓰고 있었는데, X100F가 사고 싶었던 걸 타협해서 샀지만 좋긴 했는데 뭔가 아쉬운 느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바꿔버렸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신제품이 나올 것 같지 않다는 전망들이 우세했고, 기다려도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 않을까 싶어서 용산에 있는 후지필름 매장에서 바꿨더랬다. 

     

    약간 무겁긴 했지만, 예쁘니까.

     

    레트로한 생김새를 가진 후지필름의 대체로 많은 카메라 중에 하이엔드로 분류되는 렌즈 일체형 카메라. 그럼 X100F 스펙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자.

     

     

     

     

    X100F 스펙에 대해

    X100F의 다음 세대인 X100V가 작년엔가 출시되었다. 내가 구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새 제품이 출시되어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지금껏 다음 모델을 생각하지 않고 지내온 걸 보면 만족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디자인이 먹고 들어가고, APS-C(크롭센서) 센서를 탑재해 심도가 깊고, 화소는 2430만 픽셀, 조리개값은 F2.0부터 F16까지의 23mm렌즈(풀프레임 35mm)가 탑재되어 있다. ISO는 200부터 12800까지 지원되는데 확장시에는 100~51200까지 가능하다. 셔터 스피드는 1/32000까지 가능하며 최대 초당 8매가 촬영이 가능하다. 처음 나왔을 당시에는 160만원이었는데 내가 샀을 때도 크게 다르진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가격의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이 후지의 장점이고 중고에서도 가격이 어느정도 방어가 되는게 장점이지만, 구매자의 입장이었을 때는 단점이기는 하다.

     

    무게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 포함해 469g정도라고 하는데, 요즘 이것보다 가벼운 하이엔드카메라가 있기도 해서 묵직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들고다니기 막 불편하진 않다.

     

    후지필름의 매력인 아날로그 느낌의 다이얼들 하지만 찍혀서 큰일이 났다ㅠ

     

     

    X100F를 2년간 사용하며

    그 자체로도 멋진 사진을 뽑아내는 카메라

    X100F를 쓰며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별도의 보정을 거치지 않아도 이미 예쁜 색감이었다. 그것때문에 후지필름을 구입했던 것이기도 하지만, 스페인 여행을 갔을 때 X-T20을 가지고 갔었는데, 그때의 사진들도 예뻤지만 X100F가 조금 더 예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정말 느낌적인 느낌일지도 모르겠지만, 10장을 찍었을 때 T20은 마음에 드는게 6장 정도였다면, X100F는 8장 정도로 늘었다고 해야할까.

     

    후지필름 X100F로 찍은 흑백사진

     

    후지필름만의 아날로그 감성과 필카 감성이 담긴 색감도 좋고, 조작방식도 너무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고 너무 불편하지 않게 다이얼과 디지털을 적절히 섞어놓은 것이 카메라만의 재미를 느끼기에도 딱 좋았다.

     

    폰카도 좋지만 카메라가 필요한 이유

    요즘들어 블로그를 하다보니 사진을 쓰려고 찾다보면 아무래도 카메라로 찍은 것과 폰카로 찍은 것이 저절로 비교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폰카로도 잘 찍는 사람은 얼마든지 잘 찍기도 하지만 사진의 질감에서 카메라와 폰카메라가 보여주는 질감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시도때도 없이 아무거나 찍어대서 매번 휴대폰 용량이 부족한 나같은 사람 조차도 요즘 시대에 카메라가 왜 필요하냐는 생각을 하며 카메라 사기를 미루고 미뤄왔었는데, 사실 카메라를 써 보면 그 차이가 또 확연히 눈에 보인다.

     

    후지필름 X100F가 표현하는 사진자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그러니까 사진을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카메라를 자주 쓸 생각이 있다면 카메라를 살까말까 고민하지 말고, 어떤 카메라를 살까 고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사진을 찍는 다는 것은 결국 추억을 남기고자 함인데, 기왕이면 더 이쁜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 

     

    오랜만에 사진을 보다보니 카메라 사길 잘 했단 생각이 들고, 동시에 고장난 다이얼 고치러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이 된 김에 적어보았다.

     

    아,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후지필름 좋아한다. 추천하고 싶다. 일단, 이쁘니까. 카메라를 딱 한 대만 살거라면 고민해 보면 좋겠다. 비싸서 두 대는 못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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