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낭만형떠돌이 어디라도좋아/국내여행

거제 소노캄 리조트 와이너리 투어 및 객실 후기 : 바다와 함께 하는 여유로운 휴식

2021. 6. 27.
반응형

 

 

소노캄 리조트 거제 들어가면 로비에서 보이는 풍경

최근에는 와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도 늘었고, 호캉스를 즐기는 사람도 늘었다. 특히나 이제는 여름 휴가 시즌이고 하니 최근에 다녀 온 거제 소노캄 리조트와 그리고 소노 리조트 체인에서 하고 있는 와이너리 투어에 대해 다음에서 알아보자.

 

 

 

 

 

 

우리나라 호텔에서 와이너리 투어를 한다고?

예약은 4월에 했던 것 같다. 한번씩 카카오 메이커스에 잘 들어가는데, 새로운 것들이 많고 독특한 것들도 팔고 해서 흔하지 않지만 궁금한 그런 것들을 한 번씩 사보기에 적당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워낙 일반 제품들이 많이 들어와 조금 이전보다 재미가 없어졌지만, 어쨌든 그때 오랜만에 들어갔더니 '호텔 와이너리 투어'라는 제목에 홀리듯 들어가게 되었다.

 

우리나라에 와이너리가 있다고? 그 생각에 뭔가 하고 들어갔더니, 역시나 우리나라 호텔에서 진짜 와이너리투어를 할 수는 없었다. 물론 우리나라에 와이너리가 몇 군데인가 있고, 직접 가서 투어도 가능한 곳은 있다. 하지만 이번 것은 호텔에 와이너리가 없는 대신 호텔 숙박권과 각 대륙별 다양한 와인을 3시간 동안 무제한 시음이 가능한 시음권을 포함한 호텔 패키지 상품이었다.

 

와인을 그렇게 잘 알지도 못하고 좋아하지도 못하지만, 와이너리 투어는 언제든 해 보고 싶은 여행지에서 해야할 일 리스트에 꼭 있는 것 중 하나였다. 그래서 이탈리아도 가고 싶었고, 프랑스도 가고 싶었고, 스페인에 갔을 때도 해보고 싶었지만 스페인에서는 시기와 장소가 안 맞아서 못 했고, 이탈리아는 망할 코로나때문에 못 갔고, 프랑스는 아직 갈 예정이 없어 못 해봤다.

그러니 우리나라에서라도 해 보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거재 소노캄 리조트 앞에 있는 정원도 아기자기하며 조형물들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객실, 거제 소노캄 리조트

소노캄 리조트는 이전에 대명리조트였던 것이 이름이 바뀐 것으로, 대부분 취사가 가능한 객실과 취사가 불가능한 객실 두 가지로 나뉘어져 있다. 가족단위의 사람들은 취사 가능한 객실에 아이스박스 가득 싸오는 것들을 볼 수 있었는데, 침대가 있는 것과 침대가 없는 온돌 객실 또한 선택 가능하니 어르신들을이나 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객실을 배정받아 올라 가면 한 쪽 라인으로만 객실들이 쭉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전 객실이 바다뷰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떤 뷰일지 걱정하거나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객실은 취사가능한 객실과 취사가 불가능한 객실이 있는데, 취사불가능한 객실이었지만 아주 넓고 아늑해서 좋았다

 

그렇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다음과 같은 장면이 펼쳐진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서라면 저 커튼을 열어놓는 것이 고객들에게 첫 이미지 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일단 문을 열고 들어가니 룸이 굉장히 깔끔하고 넓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커튼을 걷자마자 보이는 바다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았다.

 

객실에서 보이는 뷰, 전 객실이 바다뷰여서 어느 객실에서든 이와 같은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코로나는 우리에게서 이동의 자유, 특히 여행의 자유를 빼앗아 갔다. 덕분에 일년 넘게 비행기를 타지 않은 1년은 오랜만이었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느끼는 자유를 맛보지 않은지도 오래 되었다. 한참동안 집에서 왕복 2시간 이상 거리를 간지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떠나는 법을 잊어버린 것만 같았다. 친구 집이 아니면 우리집, 그 외에서 잠을 잔 것도 오랜된 일 같았다.

 

그래서 오랜만에 큰 맘 먹고 정했는데 들어가자마자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얀 레이스 커튼을 걷어내면 그 바깥에는 파랗고 푸른 바다와 하늘, 그 사이를 가로지르는 산이 한 폭의 그림처럼 뻗어있었다. 날씨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아무리 호텔이어도 방 안에만 있으려고 거제까지 가는 건 괜한 체력 낭비, 돈 낭비에 코로나 걱정까지 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 아 여기라면 일주일도 방에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노캄 객실 안에는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서 과자나 음식을 사와서 먹기에 편리했고, 노란 포인트 벽지와 그림이 잘 어울렸으며, 저기 앉아서 보이는 풍경이 정말 최고였다

 

게다가 객실 한켠에는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친구들과 혹은 가족과 왔을 때 함께 식사를 하거나 앉아서 이야기하거나, 한 잔 하기에도 딱 좋았다. 노란 벽지와 어우러지는 그림도 마음에 들었고, 저 안쪽 의자에 앉아 바다를 보며 먹는 버거킹은 지금까지 먹은 버거킹 중에 제일 맛있는 버거킹이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객실에서 볼 수 있는 바다 뷰, 하늘과 바다와 초록이 어우러진게 너무 예뻤다

 

누워서 봐도 좋고 앉아서 봐도 좋고, 방에만 있어도 좋아서 와이너리 투어 따위는 이미 가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혼자 온 게 아니니까 그 사이에 밥도 시켜먹고 놀다가 8시쯤에 내려갔다.

 

와이너리투어와 별개로 1층 로비에는 이렇게 와인을 팔기도 하니 객실에서 즐겨도 좋을 것 같다

소노캄 와이너리 투어 패키지 후기

와이너리 투어는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되는데, 거제 소노캄 와이너리 투어는 내려가면 아까 보이는 로비에서 한 층 내려간 카페테리아에서 일단 입장권을 발급받은 후 와인 테이블로 가서 테이스팅을 진행하면 된다.

 

소노캄 로비 사진의 가장 왼쪽 부분에 마련이 되고 외부에도 마련이 되는데, 우리가 갔던 5월 초는 아직 쌀쌀해 밤에 밖에서 테이스팅을 하기엔 다소 추웠다. 그래서 안에서 먹다가 취기가 올라 따뜻해지면 나가려고 했는데, 초보자에게도 쉬운 와인을 추천해달라하니 '밖으로 나가셔서 드시고 오시면 더 좋습니다'라고 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결국 어쩔 수 없이 밖으로 향했다. 초보자 입맛에 잘 맞는 와인, 특히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류는 바깥에 있어서 밖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오래 있을 생각이 아니고 한 잔씩 맛 보다가 들어갈 생각이었기 때문에 서둘렀다. 

 

거제 소노캄 와이너리 투어는 바깥과 실내 양쪽에서 진행이 되는데 자유롭게 오가며 마실 수 있다

 

원하는 와인의 종류를 이야기하거나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이야기하면 소믈리에가 추천을 해 주게 된다. 한 잔을 얼마나 받고 싶은지도 그때그때 이야기하면 되기 때문에 다양하게 조금씩 맛보고 싶다면 조금만 달라고 요청하면 된다. 

 

당시 바깥은 춥다고 이야기했듯,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는 대기를 하지 않아도 되었는데 실내에서는 다음 잔을 채우기까지 조금 대기하는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그리고 처음에 나눠준 팜플렛에서 없는 와인이 있기도 해서 이를 대체할 비슷한 종류의 와인을 갖다놓기도 해 팜플렛에 있다고 반드시 있는 것은 아니니 그냥 이런 종류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고 나서 가서 잔을 채우면 좋을 것 같다. 

 

와인은 화이트 와인에서 레드로, 그리고 스파클링에서부터 일반으로 마시는 것을 추천하였다. 아무래도 와알못인 나와 내 친구는 그냥 이름, 산지, 느낌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마셨다. 

 

소노캄 와이너리 투어 작은 페어링 푸드를 준다

작은 와인 페어링푸드를 주는데 처음 받았을 때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으나, 사실 저녁 먹고 배부르기도 해서 크게 먹히진 않았다. 하지만 술을 마시다보니 아무래도 입가심용으로 필요했는데, 그러다보면 모자랄 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조금 마시다가 다시 올라가려고 생각해서 크게 개의치는 않았지만 아무래도 처음 홍보할 때 '와인마다 어울리는 페어링 푸드'라고 적어놨던 광고문구를 생각하면 조금 괘씸한 생각이 들기도 했다.

 

게다가 원래는 착석이 아닌 스탠딩으로 진행된다는 안내받지 못한 말에 당황했지만, 자리가 나면 앉아도 된다고 해서 오랫동안 와인을 즐길 생각이라면 일찍 내려와 자리를 맡아놓고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쉬어가기 좋은 곳, 소노캄 거제

와이너리 투어를 기대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객실에서 휴식하는 시간이 더 마음에 들고 좋았다. 객실이 깨끗했고, 넓었으며 뷰가 좋은 뷰맛집이라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다시 샘솟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조식을 잘 안 먹지만 조식도 포함이라 갔는데 어쩜 그렇게 맛있는지. 마침 창가자리가 나서 바다와 풀장을 보면서 먹는데 날씨도 깨끗하고 예뻐서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든 것 같기도 하다.

 

012345
아침 조식도 알차고 좋았으며, 조식 먹으러 가서 보이는 물놀이 공간도 좋아보였고, 이후 산책 코스도 좋았다, 정말 안 좋은 게 없었다

 

같이 갔던 친구들 모두 정말 만족해서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여유롭고 넉넉하게 쉬어가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친구 뿐 아니라 어르신을 포함한 가족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가도 산책하기도 괜찮고, 아이들을 위한 수영 풀장도 있어 여름 휴가철을 맞이하여 휴가를 떠나오면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좋은 여행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거제에는 수국도 있고, 외도도 있고, 공곶이도 있고, 매미성 등 다양한 관광지도 많으니까 말이다. 해외 여행을 못 떠나는 요즘 국내 여행을 아무래도 찾아보게 되는데 다가오는 여름을 맞이하여 시원한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거제를 추천한다.

 

소노캄은 인터파크 투어를 비롯한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호텔 팩으로 와이너리를 포함한 패키지나 물놀이 패키지 등 다양한 패키지가 많이 판매되고 있으니 한 번 찾아보면 비싸지 않은 가격에 묵다 오기 좋은 것 같으니 추천한다.

 


♥구독, 좋아요♥
한번씩만 눌러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비로그인도 구독, 좋아요가 가능하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