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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형떠돌이 어디라도좋아/스페인

스페인 10박 12일 여행 경비 : 숙소편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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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또 스페인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인 2019년에 또 간 건, 2018년이 너무 좋았고 동시에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라나다에서 조금 더 알함브라를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워서 눈 앞에 아른거려 2월 한달을 고민하다가 3월이 되자마자 티켓을 구매했다. 그리고 저번 글이 길어져 이번에는 숙소에 대해 정리해보겠다.

 

혹시 스페인 여행 경비 중 이동경비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스페인 10박 12일 여행 경비: 이동편 (2019 ver.)

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또 스페인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인 2019년에 또 간 건, 2018년이 너무 좋았고 동시에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라나다에서 조금 더 알함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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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에서 2박3일을 묵었던 에어비앤비 숙소

 

숙소선택 기준 : 호텔? 에어비앤비? 파라도르?

 

비용 이야기하기에 앞서서 숙소를 선택한 기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려고 한다. 요즘들어서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아파트먼트와 같은 집 한 채를 빌릴 수 있는 숙소가 생겼고, 가장 기본인 호텔, 그리고 게스트하우스 등 선택권이 다양해졌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세분화하자면 더욱 종류가 다양해지는데 스페인에서는 국영으로 운영하는 호텔인 파라도르가 있어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을 호텔로 이용하는 곳이라던가 아니면 새롭게 지은 경치좋은 곳에 자리한 호텔에서 묵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 여행 때도 고민이 많았는데, 우선 앞선 3일은 2명이서 움직이고, 이후 일정은 4명이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나누어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무엇보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잠자리가 편해야 하고,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은 나는 자주 숙소에 들러 베이스캠프 삼아 쉬었다 다시 나가기도 하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에 여러번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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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호텔 파세오 델 아르테 트윈룸 내부

 

마드리드 숙소

 

마드리드에 도착한 당일은 도심까지 가게될 경우 밤 10시쯤 될 것이라고 생각되어서 역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호텔을 잡았다. 호텔 파세오 델 아르테(Hotel Paseo Del Arte)란 곳이었는데 안전하고 가까우며 괜찮은 곳을 찾다보니 선택하게 되었다.

 

아토차 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보다 더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아토차 역에서 나오면 큰 길을 따라 쭉 걷기만 하면 보이는 대형 사거리에서 언덕쪽으로 올라가면 금방 도착했다. 큰길가이지만 밤에 시끄럽지 않고 안락한 잠자리였다. 다음날 오전에 주말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을 가고 싶기도 해서 위치를 고려해서 잡았는데 잘 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트윈룸으로 했을 때 1박에 15만원 정도 했었는데, 이전 여행에서 솔 광장 근처에서 묵었던 것보다 훨씬 넓었고 친절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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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로 돌아와서 출국전에 3박4일간 묵었던 에어비앤비  

그리고 돌아와서는 4인이었기 때문에 방 4개가 있는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다. 각자 방을 하나씩 쓸 수 있었고, 욕실 또한 2개가 있었다. 위치가 애매했는데 아토차 역에서 그리 멀지 않고, 소피아 레이나 박물관과 가까웠다.

 

다만 주변에 상점이 많거나 하지는 않아서 밤에 혼자 돌아다니기는 조금 걱정스러운 위치라 외출하기 어렵다는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었다. 또 하나, 열기 어려운 열쇠가 문제였지만, 열쇠여는 방법을 익히고 나니 떠나야 하는 것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에어비앤비의 특장점 답게 오가며 마주치는 동네주민과 인사하는 것이나 주변 사람들의 생활을 잠시라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숙소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방도 넓고 공동으로 쓸 수 있는 거실도 있었으며, 파스타와 빵을 비롯한 기본제공 푸드와 조리도구가 잘 되어 있어 오랫동안 한 곳에서 묵으며 여행하거나 여럿이서 여행간다면 또 와도 될 법한 곳이라고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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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에 총 76만5천원을 결제해 1인당 1박에 6만4천원 정도 쓴 셈이다. 1박에 5~7만원 선으로 생각한다면 스페인 내 어딜 가도 제법 괜찮은 곳에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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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가 숙소 NH빅토리아 호텔

 

그라나다 숙소

 

그라나다는 작년에 묵었던 곳을 다시 선택했다. 유럽의 유명한 호텔 체인인 NH계열의 호텔이며 시내 중심에 위치한 NH 빅토리아 호텔이다. 유명 호텔체인 답게 관리가 잘 되어 있고, 깨끗하며 널찍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그라나다가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비해서 숙소가 넓어서 좋았는데, 그때문에 다시 올 때도 여기로 묵겠다고 정했었다.

 

그라나다 대성당이나 시장이 가깝고 레스토랑들과도 가까우며, 알함브라가는 것도 쉽게 갈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안에 커피 머신도 있어 커피캡슐로 뽑아 마실 수도 있었으며, 조식을 신청할 경우에는 아침에 조식도 좋았었다.

 

게다가 무엇보다 메리트는 가격이었는데, 3박에 26만원 정도였으며, 두명이서 함께 해서 두명이서 나누었을 때는 1박 당 4만3천원 정도가 들었다.

 

가격으로 보면 스페인에서 머무르는 내내 가장 저렴한 숙소였으며, 가격에 비해서는 엄청 좋은 숙소여서 다음에 그라나다를 또 간다해도 여기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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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다 파라도르 호텔 론다의 유명한 언덕 위에 있어 야경과 풍광이 멋있다

 

론다 숙소

 

론다에 가게 된 유일한 이유인데 파라도르에서 묵기 위해서였다. 파라도르는 국영호텔로 론다 파라도르는 호텔에서 그 유명한 론다의 다리가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비록 우리는 늦게 가 방 배정에 유리를 점하지 못해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로비로만 나가도 멋진 풍경이 내려다 보이는 곳이었다.

 

1박에 2인실 기준 17만8천원 정도 했었는데, 1인 기준으로 8만9천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당시 환율 기준이므로 달라질 수 있다.

 

론다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찾아가는 길이 쉽지 않아 렌트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밤 늦게 도착하면 주변 식당이 문을 일찍 닫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너무 늦지 않게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더욱이 우리가 갔을 때는 비가 왔었는데,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비가 아직 그치지 않은 거리를 걸으며 파라도르와 다리 주변을 산책하자니 신비로운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다른 파라도르에도 관심이 생겼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른 파라도르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내친김에 파라도르 투어를 해도 좋겠지만, 생각보다 많으니까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다. 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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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널찍한 거실이 좋았던 스페인 세비야 에어비앤비 숙소

세비야 숙소

 

세비야에서부터 에어비앤비에서 묵었다. 방 3개에 욕실 2개이고, 거실과 주방이 잘 갖추어진 숙소였는데 방 하나에는 침대가 두개 있고, 나머지 두 방에도 더블배드가 있어서 여러사람이 쓰기에는 충분했다. 그리고 밤에 조명을 켜면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었다.

 

가격은 지금껏 간 숙소 중에서 크기로는 가장 컸던 것 같은 느낌도 든다. 2박 3일을 묵었을 때 총 38만3천원 정도를 지출했으며, 1인당 1박에 4만8천원 정도였다. 저렇게 가운데 테이블도 있어서 함께 저녁에 이야기하며 정리하는 시간을 갖기에도 좋았고, 보안도 철저해서 좋았다.

 

이렇게 2019년 기준으로 다녀온 숙소들을 정리 해 보았다. 오래된 것들을 자료를 찾아가며 정리하다보니 다시 가고픈 마음이 모락모락 샘솟는다. 숙소는 다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특히 베딩이나 안락함은 무엇보다 좋았으니 혹시 여행을 계획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마음에 여행의 기억을 되새겨주고자 다시 써 본다.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다시 가고픈 나라, 스페인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스페인 10박 12일 여행 경비: 이동편 (2019 ver.)

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또 스페인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인 2019년에 또 간 건, 2018년이 너무 좋았고 동시에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라나다에서 조금 더 알함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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