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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형떠돌이 어디라도좋아/스페인

스페인 10박 12일 여행 경비 : 이동편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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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이어 2019년에 또 스페인을 다녀왔다. 여행을 다녀온 직후인 2019년에 또 간 건, 2018년이 너무 좋았고 동시에 너무나 아쉬운 것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특히 그라나다에서 조금 더 알함브라를 즐기지 못한 게 아쉬워서 눈 앞에 아른거려 2월 한달을 고민하다가 3월이 되자마자 티켓을 구매했다.

스페인으로 가는 동안, 헬싱키 공항에서 경유할 때

 

항공편은 타이밍

비행기는 핀에어를 이용해서 핀란드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선택했다. 지난번에는 영국을 경유해서 갔는데 영국을 경유하면 시차로 인한 피로가 가장 크다는 기사를 본 이후로 다른 경유편을 찾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르셀로나는 지난 번에 충분히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인천-핀란드-마드리드-핀란드-인천로 돌아오는 인천-헬싱키-마드리드 왕복편을 구매하게 되었다.

2019년 1월 26일에 출발해서 2월 5일에 도착하는 항공편으로 79만1,200원에 결제를 마쳤다. 그런데 이후에 합류하게 된 일행이 9월쯤 티켓을 예매하게 되었는데 그때 인천-바르셀로나, 마드리드-인천 왕복 대한항공 직항편을 96만원에 구매했다.

그 소리에 얼마나 속이 쓰리던지 😭 다소간의 인내심은 때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핀에어가 다른 국제선 항공편에 비해 좌석이 넓은 편이기도 하며 서비스도 좋고 깔끔해서 많이 아쉽지는 않았다. 그리고 경유하는 동안 눈 쌓인 헬싱키 공항 구경도 신기했으니 말이다. 엄청나게 길게 자란 나무와 키가 엄청 큰 사람들(내가 작아 상대적으로 더 그래보이는) 사이에서 다녀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었다.

그러니 비행기 티켓 가격은 구매 시기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으니 감안하고 구매하길 바란다.

언제봐도 설레는 여행가는 비행기에서 내다보는 창밖 풍경

 

현지에서 발이 되어 준 렌페와 렌트

시내에서 이동할 때는 지하철을 타거나 택시를 주로 이용했는데 이 내역은 환전한 범위내에서 썼으므로 별도로 작성하지 않고 도시간 이동 금액에 대해서만 작성하려고 한다.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갈 때와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올 때 이렇게 렌페를 이용했는데, 렌페 역시도 예약 시점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기도 하기 때문에 가격 체크를 한 번씩 해주면 좋다.

어쨌든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갈 때는 일반석을, 그리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올 때는 1등석을 이용했는데 1등석이 좌석이 더 크고 널찍해서 편안하며 짐 보관도 용이한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사실 1등석을 예약한 건 가격이 크게 차이나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아마 이때 무슨 프로모션이 더 들어가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로 갈 때는 1인 약 4만원, 그리고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돌아올 때는 1인 5만2천원 가량을 지출했다.

다만 기억해 두어야 할 점이라면 그라나다 역이 공사중이어서(아직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조회해보니 루트가 제대로 나오는데 그때도 제대로 나왔지만 버스로 갈아탔다는 점에서 확신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중간에 산타아나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야 했다.

 

어쨌든 그래서 렌페로 약 9만 2천원 가량을 지출했다.

 

스페인 렌페 여행 1등석 이렇게 되어 있어서 일행들과 함께 여행갈 때 좋고 테이블이 넓어서 편하다


그리고 이번 일행 중에서는 나를 포함해 운전을 할 줄 아는 일행이 1명 더 있고, 4명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그라나다에서 세비야, 그리고 마드리드에서 콘수에그라를 가기 위해서는 렌트를 하기로 했다.

그라나다에서 세비야를 갈 때는 AVIS를 통해서 예약했는데, 다들 20인치가 넘는 캐리어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큰 차가 필요해서 예약을 했었다.

하지만 예약한 차가 없다며 처음엔 벤츠에서 나온 밴으로 바꿔준다는 거였다. 추가 비용이 없다는 말에 일단 차를 확인하러 갔는데 이건 뒷좌석이 너무 넓어서 누워서 갈 수도 있을 정도인데다가 너무 큰 차여서 운전하기도 불편할 듯 하여 조금 더 작은 차는 없냐고 요청했다.

친절한 직원이 찾고 찾아 바꿔준 것이 지프의 컴패스였다. 하루동안 빌렸고, 총 397km를 탔다. 그리고 서비스차지를 포함한 렌트비로는 총 265.57유로를 지출했는데 약 36만원 정도 지출했다. 4명이서 함께 지출했고, 기름 값은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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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스페인 렌트 운전으로 인해 긴장한 내 손과 렌트했던 지프 컴패스, 그리고 도요타 하이브리드


그리고 그라나다에서 빌려서 세비야에서 반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추가 차지가 더 붙었으며, 마드리드 근교를 돌 때는 사람만 타면 되어서 프리우스급으로 빌렸고, 92유로 약 12만6천원 정도가 들었다.

렌트를 예약할 때는 앨리스엔터라는 사이트를 이용해서 예약대행을 이용했는데, 렌트도 처음이고 해외운전도 처음이라 혹시 무슨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이 필요할 경우를 대비하여 대행사이트를 이용하였다.

다행히 아무일이 없었고, 다소 비싸지 않은가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렌트한 덕분에 론다 파라도르로 가다가 말라가에 들러 바다도 보고, 저녁도 먹고 관람차도 타서 말라가를 잠시나마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운전하기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물론 세비야의 무한 회전교차로에서는 넘나 당황해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지만), 남부를 이동할 때는 렌트도 괜찮은 선택이란 생각이 들었다.

10박 12일 총 이동경비

그래서 총 이동 경비로는 101만원 정도를 지출하였다. 비행기값이 아무래도 이동경비에서는 큰 부분을 차지하고, 그 외에는 어떻게 계획을 짜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스페인이 생각보다 훨씬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동할 때 효율적으로 이동하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짧은 기간을 여행하는 여행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라, 여행 기간과 시기 그리고 소요 시간을 잘 확인하여 계획을 짜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하철이나 택시 같은 교통수단은 이용하긴 했지만, 몇 번 이용하지 않아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았다. 택시같은 경우에는 가까운 거리를 이용하기에는 편리하고 가격도 국내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억해 필요하다면 굳이 다리 아픈데도 참지 말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여행은 결국 체력이고, 친절과 행복은 체력에서 나온다.


코로나로 인해 지쳐있는 마음에 여행의 기억을 되새겨주고자 다시 써 본다.

기회만 된다면, 언제든 다시 가고픈 나라, 스페인 여행을 다시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스페인 10박 12일 여행 경비: 숙소편 (2019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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